동광교 배드민턴팀의 오두준 감독과 장기영 코치가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오 감독과 장 코치는 올 8월 제8회 원천배 전국시도대항 초등학교 배드민턴대회에서 선심의 잇따른 오심에 항의하다 경기를 포기, 대한배민턴협회로부터 제명 통보를 받아놓고 있는 상태다.

동광교측의 재심 요청에 따라 지난 충남체전 기간동안 두 지도자의 징계 건에 대해 재심사를 한 협회는 재심 요청을 기각, 징계 방침을 최근 통보해왔다.

그러나 협회는 두 지도자에 대한 징계 건을 심사하면서 당사자들에게 단 한 차례도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 데다, 당시 경기장 상황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징계를 내리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구나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공식대회인데도 정작 주심은 실업팀 선수가 맡고 초등학생이 선심을 보는 등 대회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 강원선발과의 결승전 경기 도중 두차례나 선심을 교체한 것 자체가 사실상 오심을 인정한 것인데도 이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해당팀 지도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도배드민턴협회는 이에따라 2차 재심 후 다음주중 열리게 될 3차 재심에서 중징계를 면할 수 있도록 협회 이사진 등의 연명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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