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정국속에 15∼16일 후보 등록, 22일 시작
사실상 '대진표' 확정…후보들 주도권 확보 총력

여야가 금주중 6·4지방선거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인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조용한 선거'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후보 등록 이후 정당·후보자들간에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전 20일부터 이틀간'으로 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15∼16일 진행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22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당별 후보공천이 마무리되는 등 사실상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제주도지사 선거 구도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 새정치국민의당 박진우 후보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후보 압축 논의 등 변수가 있지만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이석문 예비후보 대부분이 최종 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1명을 뽑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도는 비례대표를 제외,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후보들은 그동안 경선과 '세월호 참사'로 선거 운동을 자제했으나 공식 후보 등록을 계기로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도지사·교육감 캠프들은 이슈 선점과 정책 개발을 통해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정치권에서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비방·폭로전속에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나타날 수 있고 부동층의 움직임도 관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 1000명∼2000명, 무소속 도의원은 100명∼200명, 교육의원은 100명∼200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 등록때 제출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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