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팰릿 출하가 이뤄질 경우 일반출하에 비해 15㎏상자당 150원이상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팰릿 출하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제주도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협회의 자문을 얻어 감귤 운송원가를 추정 비교분석한 결과 서울을 기준으로 일반출하는 15㎏ 상자당 990원, 팰릿 출하는 824∼834원으로 156∼166원이 절감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팰릿 출하때 컨테이너에 1개 적재물량이 256상자로 일반출하때 300상자보다 적지만 수송시간이 빠르고 육지부두∼공판장 운송비와 공판장 하역비가 일반출하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분석 내용을 보면 제주와 육지 부두하역비, 해상운송비는 컨테이너당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15㎏ 한상자당 일반출하가 260원, 팰릿 출하가 350원으로 90원이 더 든다.

반면 선과장∼제주부두 운송비는 일반출하가 15㎏ 한상자에 100원, 팰릿 출하는 70∼80원으로 20∼30원, 육지부두∼공판장 운송비는 각각 450원, 350원으로 100원이 절감된다.

특히 가락동공판장 하역비는 일반출하가 180원, 팰릿 출하가 54원(필릿 사용비 32원 포함)으로 126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귤 팰릿 출하는 최소한의 물량과 표준컨테이너 확보, 도매시장 하역체제 개선등 문제가 적지않아 지난해 공동계산제를 도입한 남원농협 신성작목반이 시범 출하하는데 그쳤다.

농협은 10개 유통활성화사업 조합을 중심으로 팰릿 출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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