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앱카드'를 이용한 금융 사기가 발생했다. 

 

12일 삼성카드는 최근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이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 300건이 접수돼, 지난 5월 초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범행수법에 대해 "고객의 정보를 갖고 있는 일당이 불특정 다수 스마트폰 소지자들에 악성코드가 있는 인터넷 주소가 담긴 스미싱 문자를 발송한 뒤 고객의 인증정보를 빼내 카드사에 앱카드를 부정 신청한 신종 스미싱 사기사건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를 빼낸 일당은 다른 스마트폰에 삼성카드 앱카드를 설치하고 이를 결제에 사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카드는 11개 게임사이트를 통해 소액의 돈이 다수 빠져나가는 현상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통해 지난 4월에 포착해 부정매출에 의한 결제라고 확인하고 자체점검에 들어간 뒤 금감원에 자진 신고했다. 

 

현재 피해액은 6,000만원 정도로 추정되며 삼성카드는 "피해금액에 대해서는 보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스마트폰에 대한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며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