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미국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겨냥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발언이 ‘무분별’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부시 행정부는 조선 인민들에게 부시 대통령의 무분별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또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무장 해제하려고 기도하면서 끊임없이 적대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 공화국은 미국과의 어떠한 대화 및 관계증진에도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북한 인민과 인민군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좀처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면서 반드시 그에게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교착상태에 빠진 남한 및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요청했으며 북한이 대화와 원조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데 대해 김 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지도부가 “지나치게 의혹이 있고 비밀스럽다”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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