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12일 밝혀…"이해 관계 자유롭다"
'기득권 지키기'인사 포진, 보은 인사 근절 주목

▲ 원희룡 후보
새누리당 원희룡 예비후보는 12일 "원칙적으로 선거 참여와 공직 인사는 별개"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뤄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후보자 신분으로 인사 문제를 논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늘 (인사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나 선거에 참여를 했어도 (유관기관장 등) 공직 인사와는 상관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인사 원칙"이라며 "기존 세력과 비교해 사업적이나 이해 관계에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선5기 도정이 제주도가 출자한 유관기관장을 비롯해 행정시장, 환경부지사 등에 측근 또는 선거 인사로 채우면서 비판을 받았던 '보은 인사·측근 챙기기'가 바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편가르기'식 행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공무원들이 눈치를 보고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치유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에게 중요한 것은 승진"이라며 "일을 잘하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부분은 확실히 챙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선 후보 캠프에 우근민 지사, 김태환 전 지사, 김경택·김방훈·양원찬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새 정치'와 거리가 먼 인사들이 '기득권 지키기'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원 후보가 '보은 인사'를 끊고 탕평 인사를 고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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