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엎치락 뒤치락
10%대 치열한 선두다툼…본후보 등록 이후 윤곽

제주 교육의 수장을 뽑는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기록하면서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양성언 교육감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2010년 6·2지방선거와 정반대의 형국으로 향후 선거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본후보 등록일(15~16일)을 이틀 앞둔 현재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이석문 등 예비후보 6명중 본선무대를 뛸 후보군의 윤곽은 16일이 지나서야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12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의 여론조사결과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도내 3개 여론조사 결과 양창식·이석문·윤두호·강경찬 등 예비후보 4명이 꾸준히 1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두권 후보들은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 단일화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대부분 본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부동층 비율이 지난달 20% 수준에서 이달초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30%대 초반 수준까지 오르는 등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어 승부가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후보들인 경우 실제 등록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교육감 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하기 위해선 5000만원에 달하는 기탁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기탁금은 후보자가 당선 또는 사망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을 돌려주지만 유효투표 총수의 10% 이상~15% 미만을 득표하면 그 절반만 반환받게 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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