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전동차, 출입문 고장으로 길음역에서 승객 전원 하차

서울 지하철이 또 고장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오전 8시 30분쯤 오이도행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길음역에 멈춰 섰다. 
 
서울메트로 측은 승객들을 모두 내리도록 한 뒤 차량 점검을 하고, 오전 8시 37분쯤 고장 차량을 차량기지로 이송했다. 
 
출근 시간대 사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이 모두 내려 승차를 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과 뒤엉키면서 길음역 플랫폼은 북새통을 이뤘다. 
 
후속 열차들도 이미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상황에서 사고 열차 승객들까지 더 태우느라 대혼잡이 빚어졌다. 
 
길음역에 대기하던 시민과 사고 열차 승객들은 만원 열차에 몸을 실으려 '승차 전쟁'을 벌어야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출입문이 고장 나 타고 있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내리게 한 뒤 뒤따라오던 열차에 나눠 탑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시민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트위터리안 @r***은 "정말 4호선은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서 화난다"고 적었다. 
 
@M*******eh "4호선 출근길 출입문 고장으로 길음역에서 전원 하차했다"며 "다음 차 타라고 해서 간신히 탔지만 (힘들어) 죽을 것 같은 상태"라고 썼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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