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지방선거 전적 새누리당 3승2패 다소 우세
세월호 참사 등 변수 남아있어 최종 결과 안갯속

6·4 제주도의원 선거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7월 출범할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당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제주도의원 지역구 29석 가운데 민주당이 16석을 확보, 과반의석을 넘어서면서 8년만에 제주도의회 제1당을 차지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9석을 얻는데 그쳤고, 무소속 3석, 민주노동당 1석을 얻었다.
 
하지만 역대 지방선거 전적을 보면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5차례의 승부에서 새누리당이 3승2패를 기록, 유권자 표심이 유동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6·4 도의원 선거판세는 현재까지는 새누리당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근 제주지역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후보 공천과정에서 예비후보들이 대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야권성향 지지표의 분산이 우려되는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하지만 제5회 지방선거 정당득표율을 보면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 차이도 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등 정당지지율이 도의원 선거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정부에 대한 불신론이 여당인 새누리당까지 확산될 경우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한 남은 선거기간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알 수 없어 제1당의 자리를 놓고 남은 20여일 동안 치열한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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