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여자고등학교(교장 고승욱) 연극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대표로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한다.

한국연극협회·대산문화재단·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로 17일 개막해 11월 5일까지 열리는 제5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는 전국 16개 시·도 233개교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18개교(서울·경기 각 2개교씩 참가)가 경연을 벌인다.

신성여고 연극부는 28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톰존슨 원작‘철부지들’(지도교사 이정일·연출 김형신)을 뮤지컬로 형상화해 보여준다. 이 연극을 위해 신성여고 연극부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연극제를 들락거리며 연극에의 끼와 열정을 다졌는데 제주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담 하나를 사이로 이웃에 사는 루이자와 마트가 서로 사랑을 느낀다. 부모가 서로 원수 지간이었던 이들은 부모님 몰래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를 안 부모님은 서로 미워하는 사이가 아니라 그들이 “안돼”하면 반드시 하고 마는 습성을 이용해 결혼시키려는 이웃사촌, 친구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가까이 하자 하나로 묶어주기 위해 하나의 연극을 준비하는데…. 김은미 부소영 오아름 최나래 이보름 김희경 채민향 송수연 학생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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