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에듀 컬쳐 장 빈 대표가 「수필과 비평」 5월호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구두를 리모델링하다'로, 낡은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발상으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품 구두가 굽이 닳아 낡아진 것을 수선을 하게 되면서 느끼는 단상은 반 고흐의 '낡은 구두'를 끌어들이며 구두의 존재 의미를 환기시켰다.
 
심사위원들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더해진다면 건강한 글을 쓸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수선을 통해 새로 태어난 구두를 자신의 삶과 결합해 삶의 새로운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결기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장씨는 "수필가로 당선됐다는 반가운 소식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문학을 배우는 자세로 더욱 정진해 은혜를 갚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17일 수필가 등단과 더불어 에듀컬쳐 이전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가 도남플라자 4층에서 개최된다. 문의=713-1070.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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