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생산량 예상치 초과 등 가격 재하락
햇마늘 1만2000t 정부수매 등 시장격리 최선

잇따른 수급 안정 대책에도 마늘·양파 출하 적체와 가격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추가 보완대책까지 제시됐다.
 
15일 주산지 농협 등에 따르면 당초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양파 재배 면적이 19%나 늘어난 데다 작황 호조로 생산예산량까지 증가(145만6000t→158만4000t)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발령한 '심각단계' 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과잉생산량이 8만t에서 20만t내외로 늘어났는가 하면 산지폐기 등으로 ㎏당 600원대까지 상승했던 도매시장 가격이 재하락(㎏당 444~535원)한 데 따른 조치다. 여기에 수출과 조기출하 유도 등을 통해 수급 조절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하향 주의단계'인 마늘 역시 소비둔화 등의 이유로 저장물량만 1만2000t이 적체된 상태에서 햇마늘 출하가 시작되면서 수급 불균형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5월 고비론'까지 부각되면서 △저급품 자율감축(폐기·수출 등) △품위 정상품 방출 연기(5월→7월) △다진마늘 가공 후 비축 등 가능한 시장격리 방안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1만2000t상당의 햇마늘을 정부 수매, 수급 균형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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