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 사냥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박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펼쳐진 킹스밀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 첫날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올 시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박희영은 지난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도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박희영은 이번 대회 공동 선두에 오른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오스틴 언스트(미국·이상 6언더파 65타)를 한 타차로 근접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와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 7명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4위에 올라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청야니(대만)와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공동 11위(3언더파 68타)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세계랭킹 2위)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카리 웨브(호주) 등과 공동 29위(1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