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액 1600억 추정…1200억대 소송도 대기

올해 초 발생한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가 영업정지 등으로 인해 16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앞으로도 최대 1200억원에 달하는 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배상 소송이 대기하고 있어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는 지난 1월에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로 카드 해지 사태가 이어지고 2월 16일에 3개월 일부 영업 정지를 당하면서 영업 손실이 172억원,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처리 비용이 534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앞으로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소송 규모도 최대 1200억원에 달한다. 이미 국민카드에는 정보 유출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보상 취지 등으로 372억6천9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총 54건 접수됐다. 농협카드에도 41건이 접수됐는데 소송액이 248억원에 달한다. 
 
한편 카드 3사가 당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성명, 주민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 결제계좌번호, 주소, 휴대전화, 타사카드 보유현황 등 최대 20개 항목에 이른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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