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권자 제주비전] 1. 정책선거 절실

6·4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와 후보자들의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민일보는 각 분야에서 땀을 흘리는 유권자들로부터 분야별 발전방안을 듣는 등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6·4지방선거는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10대 제주도의회, 민선3기 제주도교육감을 선출하는 등 향후 4년간 제주 미래를 좌우할 선거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1995년 민선자치시대 부활 이후 20년간 제주사회를 대립과 분열속으로 몰아넣었던 '선거 병폐'를 종식, 도민대통합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줄서기·줄세우기로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판을 쳐 지역 사회를 찢어놓았고 줄 잘서는 능력이 승진과 직결돼 공직사회에 패거리 행태와 불신이 조장됐기 때문이다.
 
또 출범 8년째를 맞는 특별자치도 동력은 점차 잃어가고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으로 1차산업의 위기는 고조되고 있고 제주경제 규모는 한계를 보이는 등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정책 선거를 통해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를 선택, 제주사회 역량을 키우고 도민의 삶을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준 제주도 정책선거협의체 위원장(제주대 교수)은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지도자의 철학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정책이기 때문에 정책 선거가 중요하다"며 "유권자들도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를 넘어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리더를 선택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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