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22일 성명

제주도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을 내고 "중산간 난개발을 부추기는 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환경연은 "지난해부터 경관훼손, 멸종위기종 집단서식 등 각종 환경문제가 지적됐던 '상가리관광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내놓으며 사업허가를 위한 막바지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사업부지 전체면적의 절반가까이가 제주도가 소유한 공유지이지만 도민여론이 철저히 무시된 채 지방선거에 관심이 집중된 틈을 타 사업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은 전체사업지구 가운데 해발 500m 이상 지역이 80%를 차지해 경관자원의 사유화와 훼손이 우려된다"며 "생태계의 파괴 등 문제가 있어 사업예정지는 생태·경관적으로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연은 "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은 개발사업으로 환경피해가 명확하고, 제주도의 의지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업이다"며"제주도는 해당지역을 난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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