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BPW세계대회서 김만덕 정신 의미 조명
'BPW 김만덕어워드'로 인도 파이자한 공주 선정

▲ BPW세계대회 둘째날인 24일, '한국의 여성 지도자, 김만덕' 세션 참석자들은 김만덕 정신이 갖는 현대적 의미들을 강조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전적 정신을 실현한 의인 김만덕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이자 시대적 롤 모델로 조명됐다. 
 
BPW세계대회 둘째날인 24일, '한국의 여성 지도자, 김만덕' 세션 참석자들은 김만덕 정신이 갖는 현대적 의미들을 강조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동전 제주대 교수는 "김만덕은 인간을 사랑하는 감성이 있었기에 기부와 나눔의 실천가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의 모범적 실천가로, 지역적·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도전적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리더로서의 여성, 창의적 발상을 통한 전문 경영인, UN 세계 빈곤퇴치 운동의 롤 모델로서도 김만덕을 거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식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은 "세계적 보편성, 미래를 이끌어내는 역량을 만드는 데 부드러운 여성성과, 당당함을 지닌 김만덕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으로 부각됐으면 한다"며 "인간으로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유영선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부회장 역시 김만덕을 한국의 대표 여성상으로 부각시키는 데 공감했다.
 
유 부회장은 "김만덕이 지금껏 부각되지 못했던 이유는 과거 유교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지내왔기 때문"이라며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았던, 혁신적이었던 김만덕을 우리의 롤 모델로 삼아 성평등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한다. 미래 세대가 김만덕으로부터 여성지도자의 삶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페이자한 아라 인도 공주
이날 세션이 끝난 뒤에는 BPW한국연맹·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의 'BPW 김만덕 어워드'가 진행됐다. 김만덕 어워드 주인공은 RACH재단 회장인 파이자한 아라 인도 공주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자선단체를 설립, 헌신적 자선 활동을 펼쳐옴으로써 노블리즈 오블리제를 실천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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