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구별 현안과 후보자 공약]
■ 제17선거구
제17선거구(구좌읍·우도면)는 3선 현역의원인 안동우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간판을 달고도 3번 연속 배지를 달았던 안 의원의 빈자리를 놓고 각 후보는 1차 산업 회생방안과 복지확대, 지역경제 살리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수형 후보는 공직생활 경험과 한동리 연합 청년회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제주도의 문화복지제도가 도심권을 벗어난 농어촌지역에는 유명무실해 문화복지사업이 농어촌 및 섬지역에서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도심권을 중심으로 지역거리에 따른 문화복지비의 지원금액을 차등적으로 지원해 농어촌지역도 문화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우도의 도항선 정박시설을 포함한 도항선 전용항구를 재정비하겠다"며 "도항선과 관련한 전용항구의 재정비는 우도민의 교통편의 및 관광소득 증진을 위한 첫걸음으로 재정비되는 전용항구는 악천후 시 도항선의 정박시설을 포함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지방어항으로 분류된 세화항의 등급 상향을 추진해 항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지역물류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물류비 부담 경감, 항만인력 고용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여성자생단체의 활동보조와 지원방안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학 후보는 구좌읍연합청년회장, 구좌읍 주민자치위원장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김 후보는 "에너지 자립과 지역주민이익 향상 차원에서 사업비 대출 지원 등 '에너지특성화 마을'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행원의 마을기업 모델'을 구좌전역으로 전파하고 발전소 규모도 확대해 구좌를 전국 제일의 풍력에너지 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을 읍면지역으로 유입시키고, 읍면지역의 인구공동화를 막기 위해 구좌읍·우도 등 읍면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은 귀농·귀촌인의 주택구입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읍면지역에 인구를 유입시켜 소규모학교를 살리고, 구좌·우도 지역의 인구 공동화를 막을 수 있는 일석 삼조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제주시 동부지역 시내버스 종점을 김녕까지 확대하고 해녀를 위한 고압산소치료기를 설치하겠다"며 "특히 동부보건소에 소아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물리치료실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고령 잠수어업인 연금제를 시행하고 해녀잠수복의 현실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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