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제주협의회는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산 마늘 수매가를 애초 계약단가보다 350원 낮은 ㎏당 175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늘제주협의회 등에 따르면 올해산 마늘 생산량은 평년대비 약 4% 증가한 34만3000t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산 재고마늘이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주산 마늘에 대한 선호도마저 떨어지면서 소비가 점차 감소하는 등 앞으로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을 고려해 계약재배 물량 수매 단가를 5㎝이상 상품기준 ㎏당 1750원에 수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별로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수매를 시작하며, 농협 여건에 따라 환원 등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마늘 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으로 수매가격이 애초 계약단가 이하로 결정됐다"며 "2013년산 마늘재고 처리 부진과 불투명한 시장 예측의 어려움 등 마늘제주 협의회의 결정에 대해 농업인들의 이해를 바라며 농협과 합심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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