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권자 제주비전] 3. 관광분야

1000만 관광객 돌파 등 호황을 누리던 제주관광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봄철 제주도내 관광지를 가득 메우던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기고 공기업과 민간단체 등의 회의도 급감하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단체 관광객은 전체 패키지 10만8159명, 부분 패키지 16만5712명 등 총 27만3871명으로 지난해 동기 37만7637명에 비해 27.5%가 줄었다.
 
특히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의 감소추세는 이달을 비롯한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에서는 이 난국을 헤쳐나갈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관광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키우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위한 도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산업의 융복합화, 스마트 관광시대, 체계적인 관광서비스 등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특히 높아진 제주관광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안전한 관광도시, 관광안내체계 혁신도시, 문화적 다양성이 존중되는 관광도시 등 도민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제주도의 현행 과 단위의 관광조직을 국 단위 조직으로 격상시켜 관광산업의 전체적인 집행·조정 능력이 확대돼야 한다"며 "관광산업의 6차산업화 등 전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관광 융복합 거점 역할을 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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