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가 관광통계개선작업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으나 실질적으로 새로운 통계작업방식 등은 없어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도 관광협회는 지난 8월 관광마케팅 및 관광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대 경영경제연구소와 관광통계개선작업을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과업을 맡겼다.

그렇지만 용역내용에는 지난 89년 항공기와 선박이용객 중 관광객 비율에 대한 비율 산출의 재점검을 비롯해 관광객 성향별 집계방법 개선방안, 1인당 여행비용 적용기준, 관광통계 발표기준 등 기존의 방식에 대입수치를 정확성 여부를 다루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제기돼오고 있는 외국관광객에 대한 통계개선내용은 없는 등 이번 용역이 예전의 통계방식을 답습하는 수준에서 머물 뿐 전반적인 관광통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한 노력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설명회와 팸투어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이의 전략수립을 뒷받침하는데 사용될 통계개선작업은 아예 포함돼 있지 않아 400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용역이 알맹이가 빠졌다는 비판이다.

한편 외국인관광객에 대한 통계는 현재 국적별로만 이뤄지고 있는데 최소한 내도하는 외국인 관광객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만이라도 연령별·유형별·지역별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뽑아낼 수 있는 관광통계작업이 요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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