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수단 메달 21 획득
역도·유도 육성체계 시급


▲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한 축구 여초부 제주선발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제주도축구협회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9개 종목에서 21개( 금 1, 은 6, 동 14)의 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20개)를 초과 달성했다.
 
도선수단은 올해 제95회 제주전국체전과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전을 대비해 28개 종목 483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 여자축구 등 구기종목 선전, 레슬링 등 효자종목 부상
 
구기종목 단체전에서 축구 여초부 제주선발팀이 전국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지난해 우승팀 럭비 중학부 NLCS팀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농구 남초부와 여중부, 축구 남초부, 정구 남초부, 핸드볼 남중부가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또 검도 남중부가 2회전에 진출하는 등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체급종목에서는 레슬링에서 5개(은1, 동4), 복싱(동4)과 태권도(은1, 동3) 종목에서 각각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도선수단의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사상 첫 메달과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제주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볼링은 올해 역시 은 1, 동 1개를 획득하며 제주체육의 기대종목으로 떠올랐다. 이에 내년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44회 전국소년체전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제주체육의 다메달 획득 종목이던 역도 종목에서 노메달,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 1개 메달 획득에 그치는 아쉬움이 컸다. 
 
△ 투기종목 많은 경기 경험 필요성 제시 
 
상대성이 요구되는 토너먼트경기는 경기 경험이나 상대에 대한 정보가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지역적 여건상 경기 경험과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열악한 상황에서 구기 종목 단체전과 태권도 등 투기종목이 다른 시·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팀을 육성하고 있는 학교와 학부모의 노력,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팀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바탕이 돼 종목별 경기단체 의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된다. 
 
△ 향후 과제와 대책
 
2015년 전국소년체전 제주 개최를 대비해 제주체육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우수 체육 인재 육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선수뿐 만 아니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우수 체육 인재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특정종목에서만 메달을 획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종목 다메달을 획득을 위해 도교육청과 도체육회가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체육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고 제주체육의 효자종목이지만 선수 수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역도, 유도 종목 등 육성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김정준 총감독은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과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이러한 노력과 지원, 그리고 의지를 모아 팀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27일 경기 종료와 함께 별도 폐회식 없이 오후 각 팀별 제주행 항공편을 이용해 귀향했다.

이번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선수단 해단식은 별도 일정을 수립해 차후에 개최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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