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의 예탁금(예금) 금리가 이르면 12월부터 1% 이상 인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신용협동조합 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던 신협중앙회가 자본금 전액감자와 신용예탁금 수신금리 인하, 보유부동산 매각을 내용으로 한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한 상태. 금융감독위원회는 신협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검토, 12월초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협의 경영정상화계획에 따르면 현행 확정금리로 돼있는 회원조합에 대한 지급금리를 현행 7%에서 1.5%이상 낮추기로 했는가 하면 조합의 지급금리조건을 확정형에서 시장금리연동형으로 바꿔 적용하기로 했다.

신협은 또 회원조합이 중앙회에 예치하는 상환준비금의 금리도 현행 6.5%에서 4%대로 크게 낮추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예금금리 인하, 회원 조합의 추가 출자 등 조합원들의 손실 분담이 불가피해졌다.경우에 따라 대규모의 뭉칫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9월말 기준으로 도내 32개 신협의 총자금 조성액은 6280억원으로 2000년말 6078억원 보다 202억원 증가했다. 예적금 5416억원·대출금 3214억원으로 지난해말 5044억원·3027억원에 비해 각각 372억원, 187억원 늘었다. 조합원수도 17만3000명으로 지난해말 15만2102명보다 2만898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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