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쟁점 / <3> 학교안전 공약

강경찬…재원조달 방안 언급 체감도 높지 않아
고창근…안전교육 의무화 강조 우선순위 밀려
양창식…주요 공약 포함 속 전반적 관리 미흡
이석문…세부공약에는 교육시설 점검만 담겨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도교육감 후보들 역시 관련 공약을 제시하는 것으로 표심을 흔들고 있다.
 
'안전'을 우선 과제로 제시한 후보에서부터 정규 과목화나 대응 매뉴얼 개발 등의 정책이 제안됐지만 '학교 책임'을 강조하는 데 그치면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하게 양창식 후보가 주요 공약에 '안전'이란 단어를 넣었다. '뉴 브릿지'선언을 통해 '등·하굣길 안전'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스쿨버스 통합관리와 보건 인턴 배치로 기분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견으로 전반적인 안전 문제를 관리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고창근 후보는 공약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안전교육을 별도 과목으로 독립시켜 의무화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앞세웠다. 안전전문가 아웃소싱을 통한 안전 대응 체계화와 안전 관련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설 등으로 차별화했지만 공약 우선 순위에서는 뒤로 밀렸다.
 
강경찬 후보도 학부모 대표단을 통한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현지 실사를 진행한 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안과 더불어 학생안전사고 예방과 대응 매뉴얼 개발 보급과 학생안전대책 추진을 위한 재원 조달방안도 언급했지만 체감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석문 후보는 교육행정협의회 내실화를 통한 총체적 안전점검과 현장학습 담당 단체 등의 안전관리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수학여행 역시 일방적 폐지가 대신 소규모 테마형으로 전환해 취지를 살리는 등 구조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을 우선할 뜻을 내놨지만 세부 공약에는 '교육관련 시설 안전점검 강화'만 담겼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