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권자 제주비전] 5.교육

㈜월드리서치 등의 '2013년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평균 사교육비는 52만8900원에 이른다. 
 
이는 교육부가 발표한 19만6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교육당국이 인식하는 수준보다 도내 학부모들의 실제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또한 본보가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실시한 6·4동시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차기 제주도교육감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 질문에 응답자의 42.0%가 '공교육 활성화 및 사교육비 절감'을 꼽았다.
 
이처럼 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학부모들은 가장 큰 고민거리인 사교육비 부담을 어느 도지사·교육감 후보가 '체감도' 있게 줄여줄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준공후 50년이 다 돼가는 학교 건물들이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고, 학교내 안전사고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내 안전사고는 1110건으로 5년새 2배 가량 늘었고, 특히 44%가 초등학교에 집중돼 개선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급식을 비롯해 '건강한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많은 교육감·교육의원 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상갑 제주시유치원·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학교 수업에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사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며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도록 방과후학교의 질을 지금보다 더 높이는 등 적극적인 공교육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