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30일부터 사흘간

'제주의 딸'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주말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각)부터 사흘간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 '골프 여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출격해 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지난 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롤렉스 랭킹)에서 리디아 고는 9.28점을 기록하며 랭킹 3위에 올라 있고  박인비(9.58점)와는 0.3점 차, 루이스(9.36점)와는 0.08점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리디아 고가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과 공동 5위, '탑10'을 다섯 번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충분히 세계 1위 등극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리디아 고 지난주 에어버스 클래식 대회에 불참, 이번 대회를 준비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만약 리디아 고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면 '루키'가 골프 여제에 등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이밖에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미나(33·볼빅),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디펜딩 챔프 캐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미국) 등 역대 우승자들이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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