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지막 전지훈련지 미국으로 출국
6월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 담금질 완료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의 출정식에서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상 첫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장도에 올랐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 브라질 입성을 위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8일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겸한 월드컵 출정식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1로 패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드와 수비 공간을 너무 많이 내줘 상대 공격수들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그런 모습들이 또 나오면 앞으로 어려운 경기가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브라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갖고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튀니지전 평가전에서 사실상 러시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이 가려지 상태로 가나전 최종 점검이 될 전망이다. 
 
한국대표팀은 미국에서 12일 간의 담금질을 끝내고 6월 11일 브라질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포즈 두 이구아수시에 입성해 월드컵 조별리그를 준비한다. 
 
특히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6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나선다. 
 
한국대표팀은 이어 6월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6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태극전사들의 평균 나이는 25.9세로 낮아졌고 평균 신장은 184㎝로 높아졌다. 특히 23명 가운데 17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베스트 멤버를 이루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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