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격전지 현장을 가다 / 13선거구<노형동 15~29통, 44~50통, 53·55·56통>

▲ 새누리당 김승하 후보
제주도의원 제13선거구(노형동 15~29통, 44~50통, 53·55·56통)는 제12선거구(노형동 1~14통, 30~43통, 51·52·54통)와 함께 제주도내 최대 인구밀집지역으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전형적인 '도농(都農)' 복합지역이다.
 
이 선거구는 2012년 4·11 보궐선거에서 118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여·야 모두 이곳 판세를 '초박빙'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이 선거구에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 예정지가 있어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보궐선거로 제주도의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승하 후보가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봉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승하 후보는 노형의 전설, 설화 등을 집대성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옛 지명에 얽힌 이야기와 풍습, 놀이문화, 관혼상제 등을 정리해 스토리텔링 및 문화상품을 개발하겠다"며 "특히 난개발로 인한 교통과 환경 문제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발품을 파는 머슴이 돼 건강하고 행복한 노형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희망, 행복, 웃음이 넘치는 노형으로 바꾸겠다"며 "무분별한 외국자본 투자 등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봉 후보
이에 맞서는 이상봉 후보는 노형동연합청년회장, 노형동주민자치위원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노형, 연동지역은 인구 최대 밀집지역이지만 학교시설이 부족하다"며 "주민과 교육계, 지역단체와 함께 여고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친환경 놀이터와 친환경 운동장, 친환경 매점 등 친환경 교육환경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어 "광평, 해안 등 자연마을의 주거 및 도로환경을 개선해 농촌지역 정착의욕을 높이겠다"며 "특히 주민참여형 특화마을 만들기 사업 확대를 통한 마을별 공동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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