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현안 2

원, "얽힌 과거 백지상태 돌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신, "관피아 끊어내려는 의지 갖고 인사제도 운영"
고, "공무원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6·4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모두 공직사회 편가르기와 최근 논란이 되는 '관피아' 근절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수차례 도지사 선거를 거치면서 선거결과에 따라 경쟁적 위치에 있던 공무원들이 갑자기 한직이나 외국으로 파견되면서 선량하고 능력있는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선거 때 줄을 서거나 피해가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태는 제주사회의 힘을 갉아 먹는 것으로, 과거에 얽힌 문제는 백지상태로 돌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원점에서부터 공정하게 공무원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구범 후보는 "관피아는 확실하게 개혁해야 한다. 하지만 제도가 미비해서 관피아 현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현직 공무원간 유착관계를 정확하게 끊어내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는 원칙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부터 도지사까지 소위 관피아를 끊어내려는 확실한 의지가 중요하다. 의지를 갖고 인사제도를 운영하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승완 후보도 "공직비리의 원인은 측근인사, 보은인사, 줄서기, 편가르기 때문으로, 선거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선거에 휘둘린다"며 "이는 제왕적 도지사의 눈치를 보다보니 그렇다. 인사위원회를 정확하게 운영하고,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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