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격전지 현장을 가다 / 제15선거구<한림읍>

제15선거구(한림읍)는 농업·어업·축산업이 주요 소득원인 전형적 반농반어의 농어촌지역으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양당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애초 현역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철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새누리당 양용만 후보가 당내 여론조사 후보경선을 거치면서 박빙의 접전지역으로 바뀌었다.
 
젊은 의원 그룹의 대표격인 박 후보는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과 두터운 지지층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특성상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많아 보수색이 짙고 마을 이장 등 지역 활동으로 고정 지지자가 많은 양 후보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평이다.
 
▲ 새누리당 양용만 후보
양용만 후보는 "수산업 가공산업을 더욱 활성화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한림 각 지역이 조화롭고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친환경 밭작물 유통 및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해녀 학교와 특화 먹거리 장터 등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며 지역 경제 위주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양 후보는 또 "한림읍은 제주의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이지만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보건 및 복지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어 서부복지관 등 관내 복지시설 확충과 개선사업에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복지 공약'을 앞세워 노인층을 공략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철 후보
박원철 후보는 "한림에 여성문화센터를 마련하고 지속해서 운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현재 한림의 여성 인구수는 9400여명이고 여성관련 공식단체는 20여개로 많은 여성 단체가 지역사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한림여성문화센터가 조성되면 여성단체들의 교육 및 역량 강화 장소로 활용이 될 수 있다"며 여성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비하기 위해 한림 농산물가공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에코타운을 조성해 양돈분뇨를 투명하게 처리하고 자원화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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