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격전지 현장을 가다 / 제17선거구<구좌읍·우도면>

전형적인 1차 산업 지역인 제17선거구(구좌읍·우도면)는 새누리당 김수형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학 후보가 현역 안동우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전을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우도면은 1623명(유권자 수 1412명)으로 구좌읍 인구 1만4320명(유권자 1만2091명)의 10분의 1수준이지만 선거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casting vote)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이들 여야 후보들은 우도 표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김수형 후보는 2010년에, 김경학 후보는 2006년에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경험이 있어 이들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
 
▲ 새누리당 김수형 후보
김수형 후보는 "우도의 도항선 정박시설을 포함한 도항선 전용항구를 재정비하겠다"며 "전용항구의 재정비는 우도민의 교통편의 및 관광소득 증진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재정비되는 전용항구는 악천후 시 도항선의 정박시설을 포함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40대 전업주부의 정기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해녀축제를 여성인권영화제, 여성인권포럼 등과 같은 국내·외 여성 행사와 융합해 구좌·우도지역을 세계여성인권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여성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학 후보
김경학 후보는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우도에 국비와 지방비로 설립·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을 유치하겠다"며 "또 '농어업인력지원센터 지원조례'를 제정해 제주도가 농어업인력난 해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구좌·우도에 농어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농어촌지역의 초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영유아의 보육과 의료체계의 불안정으로 젊은이들의 도시 집중화가 주요 요인 중의 하나"라며 "동부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물리치료실 운영시간을 연장토록 하겠다"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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