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5만1685명 주권 행사…선거결과 영향 관심

6·4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제주지역 투표율이 10%를 넘어섰다. 이처럼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까지 제주지역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6만7182명 중 5만1685명이 투표를 실시, 11.06%를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를 실시한 도내 유권자 가운데 4만6868명이 도내에 설치된 43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3만6327명이 참여해 10.67%의 투표율을 보였고 서귀포시는 1만5358명이 투표장에 나서 제주시보다 높은 12.13%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30일 5.01%로 전국 평균 4.75%를 넘어섰지만 2일차에는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전국 평균 11.49%를 다소 밑돌았다. 
 
전국에서는 전남이 18.05%로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제는 선거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특정기간을 지정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는 처음 도입됐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야권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 여권이 승리하면서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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