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출마회견 놓고 신구범 후보와 공방 가열
도의원 선거도 흑샌선전 폭로전…고소·고발 등 난무

▲ 신구범 후보측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6·4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간 폭로와 상호비방이 가열되는 등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지난 3월16일 예비후보 등록이 안된 상태에서 관덕정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이기 때문에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원희룡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측은 1일 "당시 기자회견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확인한 가운데 진행된 적법한 회견이었다. 하지만 신 지사가 '당선무효, 재선거' 운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주도의원 선거 19선거구(한경·추자)에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좌남수 후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졌고, 해당 후보는 '무고'로 맞고소를 했다. 더구나 지난달 30일에는 좌중언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 기자회견을 추진하자 좌남수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와 항의하는 등 마찰이 빚어지며 경찰까지 출동했다.
 
제1선거구(일도1동, 이도1동, 건입동)에서는 신관홍 후보는 "김형군 후보가 (제가)제주관광공사장이 구속된 사건인 판타스틱아트시티 사건에 관여됐다는 내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제22선거구(동홍동)의 양임숙 후보는 위성곤 후보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폭력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민주화운동으로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성곤 후보는 1일 "번지수를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네거티브 공세로 민주화운동 과정 속에서 얻은 죄목들을 마치 시정잡배 취급하려는 양 후보의 불순한 의도라고"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인 일부 새누리당 일부 후보들이 범죄경력에 대해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과 선관위에 수사를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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