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권자 제주비전] 9. 김창보 제주도선거관리위원장

선거권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소중한 권리이며 투표는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토크 빌(1805~1859년)은 "한 국가의 정치수준은 국민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투표권 행사로 과거의 구태를 냉엄하게 심판할 때만 정치를 개혁할 수 있고 국가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6·4지방선거는 제3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제10대 제주도의회 의원·민선3기 제주도교육감 등 향후 4년간 제주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다.
 
하지만 제주지역 투표율이 저조, 도민들의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최근까지 실시된 총6회의 선거에서 제주지역 투표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73.3%로 유일하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4회(2006년 5월31일) 67.3%에서 제5회(2010년 6월2일) 65.1%로 떨어졌다. 
 
투표율이 저조하면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도민들을 위한 지방자치,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창보 제주도선거관리위원장은 "6·4지방선거는 지방자치를 실현할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라며 "앞으로 4년간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미래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을 떠나 누가 진정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사심 없이 봉사할 인물인지 신중하게 결정하고 투표로 그 선택을 보여 달라"며 "오직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과 적극적인 참여만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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