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사·교육감 후보들도 4일 오전 각각 자신의 지역구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아내 강윤형씨와 함께 서귀포 중문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앞서 투표를 마친 원 후보의 부모는 원 후보 부부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자 그동안 수고했다며 포옹했다.
 
 원 후보는 "깨끗한 선거 혁명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저를 도와준 도민 여러분, 깨끗한 선거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한 상대 후보에게 고맙다"며 "도민들이 진정한 변화를 선택하리라 믿는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전날 피곤해서 꿈도 안 꾸고 푹 잤다는 원 후보는 "제주에서 투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고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투표를 하니 제 뿌리가 제주 땅에 박혀있다는 느낌이 들어 책임감도 느끼고, 제주의 기운으로 충전되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지사 후보도 이날 오전 9시께 아내 김시자씨, 아들 신용인 제주대 로스쿨 교수와 함께 제주시 일도2동 신천지아파트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신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이번에 참 즐겁고 재밌는 선거를 치렀다"며 "그동안 있었던 어떤 선거보다도 깨끗하고, 정책을 중요시하는 선거를 치렀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책 중심으로 흘러갔다는 데서 앞으로 정책선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한다"며 도민 의식이 상당히 성숙됐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웃어 보인 신 후보는 투표하려고 줄 서 있는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사무소에서 투표했다.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후보는 지난달 30일 사전 투표했다.
 
제주교육감 후보들도 오전에 투표를 마쳤다.
 
강경찬 후보는 오전 7시께 아내와 제주시 백록초교에서 투표했다. 강 후보는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만큼 유권자들이 좋은 선택, 올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근 후보는 오전 8시께 아내, 딸과 함께 제주시 사라봉경로당에서 투표했다. 고 후보는 "도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며 "당선된다면 제주교육을 안정 속에 개혁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전 8시께 제주시 신제주초교에서 아내와 투표한 양창식 후보는 "열심히 한 만큼 저를 선택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당선된다면 도민과 함께 제주교육특별자치도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전 9시께 제주시 단비어린이집에서 아내와 투표한 이석문 후보는 "지금까지 제게 헌신적, 자발적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 여러분에게 고맙다"며 "누가 당선이 되든 우리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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