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선인 승리 요인]

▲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도민캠프에 모인 가족과 지지자들이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원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변화 바라는 도민 '젊은피' 선택
압도적 지지율로 대세론 굳혀
'제주발 선거혁명' 지지세 확산
 
제주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제주도민들은 '젊은 피' 원희룡을 선택했다.
 
6·4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당선인은 학력고사, 사법시험 전국 수석이라는 '엘리트' 이미지에 국회의원 3선 등 중앙정치 경력, 그리고 '세대교체'라는 무기로 압승을 거뒀다. 
 
원 당선인은 36살의 나이로 첫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3선 의원으로 대선후보 경선까지 나섰고,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전국구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이른바 새누리당의 '중진 차출론'에 따라 타의반 자의반으로 원 당선자는 지난 3월16일 출마를 선언했고, 각종 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는 등 선거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원 당선인은 '제주발 선거혁명'을 선언한 후 감귤 컨테이너 유세 등 파격적인 선거운동과 '수평적 협치' 등 실현가능성을 전제로 한 핵심공약을 제시하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반면 원 당선인은 경쟁자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도 파격적이고 다양한 공약을 무기로 추격에 나섰지만 '대세론'을 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원 당선인은 투표일까지 대세론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압승, 변화를 원하는 도민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또한 1995년 이후 지속됐던 신구범·우근민·김태환 전·현직 지사의 소위 '제주판 3김' 시대를 끝내는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원희룡 후보 도민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4일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원 당선인이 61.2%로 새정치연합 신구범 후보(34.6%)를 26.6%p로 크게 앞서자 일찌감치 승리의 환호를 터뜨렸다. 
 
이어 시시각각 발표되는 개표결과를 지켜보면서 원 당선인의 압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고, 원 후보 도민캠프에는 원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원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날 오후 10시40분쯤 도민캠프를 찾았고,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원희룡"을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원희룡 도민캠프 관계자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선거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도민들이 원 당선인을 끝까지 믿어준 결과"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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