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새누리4·새정치3 배분, 무소속 3명 성향 고려
총 41석 중 여·야 18석 동수…교육의원 5명 입김 클 듯

오는 7월1일 개원할 제10대 제주도의회 운영 과정에서 지역구 무소속 의원 3명과 제주교육의원 5명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치러진 6·4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결과 지역구 29석 중 새누리당 13석, 새정치연합 13석으로 동수를 이룬 가운데 무소속도 3석을 차지했다. 
 
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분석 결과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비례대표 의원 7석은 새누리당 4석, 새정치연합 3석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한 정당별 의석수는 새누리당 17석, 새정치연합 16석으로 새누리당이 1석 앞섰다. 
 
하지만 도의회가 교육의원 5명을 포함해 총 41석으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무소속 3명과 교육의원 5명 등 8명의 향배가 의장단의 원구성에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소속 3명 가운데 강경식·허창옥 당선인이 진보의 야권 성향을 보이고, 이경용 당선인은 지역구에서 중도보수로 분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여권 18석, 야권 18석으로 동수를 형성하는 등 원구성 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정당 추천이 배제된 교육의원 당선인 5명이 여권과 야권의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10대 도의회 하반기 운영 과정에서 큰 입김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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