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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준비부족…사상 초유 개표 지연11%대 사전투표율 불구 인력배치계획 미흡
득표현황 집계도 늑장…유권자 알권리 차단
강승남 기자
입력 2014-06-05 (목) 19:42:55 | 승인 2014-06-05 (목) 19:48:45 | 최종수정 2014-06-05 (목) 19:44:49
   
 
  ▲ 6·4지방선거 제주지역 개표작업이 선거 다음날 오전 8시30분에야 완료되는 등 사상 초유의 개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5일 새벽 3시가 넘도록 제주시 개표소에 개봉되지 않은 채 쌓여있는 투표함. 사진=자료사진  
 
6·4지방선거 제주지역 개표작업이 선거 다음날 오전 8시30분에야 완료되는 등 사상 초유의 개표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11%대의 사전투표율로 개표작업 진행이 더딜 것으로 충분히 예견된 상황에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부족과 소극적 대응이 문제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개표소는 한라체육관(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과 88올림픽기념생활관(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 등 2곳에 설치됐으며 개표사무원 495명(제주시 353명·서귀포시 142명)이 투입됐다.
 
또 제주시선관위와 서귀포시선관위는 각각 10대와 5대의 투표지분류기를 사용, 개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개표작업은 4일 오후 6시 25분 첫 투표함 개함 이후 14시간 후인 5일 오전 8시30분 제주시선거관리위원장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투표 결과 발표로 끝이 났다.
 
도선관위는 개표 지연에 대해 관외 지역 사전투표 회송봉투 개봉·분류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한라체육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용지 분류기가 고장이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관외 사전투표자수가 2만8600여명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부재자투표자수 1만341명과 비교 2.5배 이상 많았지만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지 않는 등 소극적 대응으로 개표지연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선관위는 선관위 4층 대강당에 투·개표 집계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도 읍면동 득표현황 등 구체적인 개표진행 상황을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하지 않는 등 유권자의 알권리마저 차단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6·4지방선거 개표가 예상보다 늦게 완료되면서 선관위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라며 "이번 선거 투·개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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