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0일 가나와 평가전 최종 점검

월드컵 원정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를 갖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알제리를  상대하기 위해 가나와의 맞대결로 아프리카 축구를 경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태극전사들은 이달 초부터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조직력과 세트피스의 난이도를 높이는 등 실전을 통해 마지막 최종 전력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부상 경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에  본선을 앞두고 나올 부상 방지를 위해  베스트11은 지난 5월 튀니지전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박주영(29·아스날)이 최전방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5·볼턴)의 좌우 측면 날개를 맡아 공격라인에 화력을 지필 전망이다. 주장 구자철(24·마인츠)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도 크다. 

여기에 미드필더라인에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이 포진하며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곽태휘(33·알 힐랄) 등의 카드가 점쳐지고 있다.  포백수비라인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홍 감독의 의중에 따라 부상에서 회복중인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수비라인 중 오른쪽은 이용(28·울산)과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의 경쟁이 치열하며 왼쪽은 윤석영(24·QPR)과 박주호(27·마인츠)가 맡고 수문장은 정성룡(29·수원)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G조에 속한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한국(57위)보다 20계단 높은 팀이다. 만약 한국과 가나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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