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당선인 과제] 4. 지역경제 활성화

1차산업 침체·관광소득 지역외 유출 등 발전 한계
원 당선인 'GRDP 25조원' 달성 위한 리더십 요구
 
2004∼2012년 제주지역 GRDP(지역내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은 3.0%로 전국 평균(3.8%)을 밑도는 등 제주경제는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1차산업이 침체되고 있고 관광소득의 지역외 유출 등 제주경제에 대한 관광산업의 기여도가 낮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비중이 낮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낮은 수출비중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3차 산업을 연계한 산업으로 제주산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관광산업 활성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조속한 공항 인프라 확충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제민일보가 지난 2월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 지방선가 아젠다'인식 조사에서 잘 드러났다.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관광산업 활성화가 30.0%로 가장 높게 나왔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27.5%), 감귤 등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20.0%), 중소기업·재래시장 육성(11.5%), 투자 유치 확대(5%), 행정기관의 지역경기 부양책(5.0%) 등의 순으로 나왔다.
 
또 '제주관광 2000만 시대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신공항 건설 또는 공항 인프라 확충이 36.0%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및 고품질화(27.5%), 국내외 항공노선 확충(22.5%) 등이 제시됐고  '1차산업 생존 과제'로 친환경·고품질 생산 등 자구 노력(47.0%), 유통체제 혁신(21.0%), 정부 지원 확대(11.0%), 대표 브랜드 육성(11.0%) 등이 꼽혔다.
 
원희룡 당선인도 공항 인프라 확충 기반구축, 야간관광 활성화, 동북아 MICE 거점도시 육성,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한중 FTA 대책 적극 추진, 감귤 명품화산업 육성, 농수축산물 가공산업 고부가가치화, 풍력산업 적극 육성,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제주경제 규모를 5년후 25조로 키우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원희룡 당선인은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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