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격리에 정부·도 95억 지원…가공·퇴비 처리 등

저장물량 과잉으로 처리난에 처한 2013년산 마늘 처리에 일부 숨통이 트인다.
 
8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 조합장) 등에 따르면 농협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산 저장마늘 1만2000t의 시장격리를 위해 9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자율감축키로 한 마늘 5000t 처리에 4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건조 가공(4000t)과 퇴비 재활용(1000t)에 소요되는 176억원 중 22.7% 수준이다. 나머지 136억원(중앙회 25억원 포함)은 농협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마늘 가격 지지를 위한 처리시기 조절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는 정부 지원을 통해 보전하게 된다.
 
제주농협과 마늘제주협의회는 자율감축 분 외 7000t 중 5000t은 7월로 출하시기를 미루고, 2000t은 다진 마늘 등으로 가공해 처리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 55억원은 출하시기 조절에 따른 가격 차이 보전에 투입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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