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마늘·대파 등 상품 중심 가격 반등 전망

▲ 10일 애월읍 고성리 도로변에서 한 촌로가 갓 수확한 마늘을 말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5월 이상고온이 '채소값 반등'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산물 가격 동향 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배추·마늘·대파 등 주요 채소류 값이 이달 중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재고 과잉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마늘 시세다. 이상고온 등의 여파로 일부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 이달 들어서는 전월 대비 소폭이지만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5월 중 ㎏당 2745원선이던 난지형 마늘 도매가격(상품)은 이달 1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이월재고량에 대한 시장격리 정책 등도 마늘값 강보합세를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지역 출하량 증가로 4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대파 가격 역시 고온으로 인한 품질 하락으로 상품 가격이 상승, 1000원대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배추 역시 저장물량이 소진되는 이달 중순 이후 가격 반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이상고온이 지속될 경우 '금(金)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 대로라면 6월에도 평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추·마늘·대파 등 주요 채소류 몸값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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