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가나전에서 4골을 헌납한 정성룡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은 가족과의 연락도 자제하고 오직 축구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무려 4실점의 '악몽'을 경험한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나섰다.
 
정성룡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치러진 회복 훈련을 마친 뒤 "전날 가나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가나전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낀 정성룡은 전반 11분 만에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결승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과 후반에 각각 2골씩 헌납하며 0-4 대패를 맛봤다. 정성룡이 홍명보호에서 골키퍼를 맡아 치른 A매치 가운데 최다 실점이었다.
 
실망스러울 법도 하지만 정성룡은 가나전 결과보다 월드컵 본선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나전 초반 실점은 수비수의 실수에 의한 것이어서 정성룡으로서는 손쓸 도리가 없었다.
 
이에 대해 정성룡은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실수 장면이 나올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나의 전력이 강해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앞두고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본선을 더 잘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성룡은 특히 "지금 인터넷이나 기사보다 경기장 안에서 오직 월드컵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가족과의 연락도 끊고 축구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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