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한국-러시아전 H조 빅매치로 선정
출전국 파워랭킹도 매겨…한·러 각각 25·18위

▲ 한국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보기 위해 찾아온 교민들과 지역 주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빅 매치로 선정됐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최근 월드컵 조별로 주목 받는  빅 매치, 명장 대결, 선수 열전을 정리해 발표한 가운데 오는 18일 펼쳐질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관심사로 꼽았다.

이 매체는 "이 경기는 틀림없이 H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벨기에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가 남은 16강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팀 가운데 이긴 쪽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매체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볼거리로 선정했다. 이들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이 매체는 "홍 감독은 2002년 한국이 깜짝 4강에 올랐을 때 감화를 주는 주장이었다"며 "빌모츠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의 파워랭킹을 소개한 가운데 한국을 25위에 올려놨다. 파워랭킹은 ESPN 편집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됐다. 

ESPN은 "계속해서 본선에 오르는 한국이 2002년 4강 정신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며 등수 배정의 이유를 밝혔다. 

한국과 같이 속한 H조의 벨기에는 가장 높은 7위에 랭크됐고 러시아는 18위, 알제리는 31위에 머물렀다. 1위는 개최국이자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국인 브라질이 차지했고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가 각각 2위부터 4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일본은 한국보다 높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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