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전 3-1 역전승
네이마르 2골로 승리 견인

'신성' 네이마르가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개최국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FIFA랭킹 18위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바로셀로나)의 멀티골과 오스카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1점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게 우승컵을 내준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올린 공을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의 발을 거쳐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잠시 앞서나갔다. 마르셀루의 자책골은 84년 월드컵 역사상 첫 개막전 자책골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상대 문전을 계속 공략했고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슛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네이마르는 후반 26분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역전골로 연결시켰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경기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오스카(첼시)가 상대 수비 3명을 끌고 가며 오른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한편 브라질은 18일 멕시코와 16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치르며 크로아티아 역시 19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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