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으로 올해산 넙치 물량이 쌓이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출하 적정크기인 넙치 물량은 4000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여름철 콜레라와 적조발생 등으로 내수가 극히 부진하면서 생산 어가들이 출하시기를 늦추다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출하물량을 늘리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출하물량은 하루 차량으로 10∼20대 가량에 이르며 지난해 수준을 보이고있으나 생산량이 늘면서 출하대기 물량도 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초 1㎏당 1만4000∼1만5000원을 보이던 내수가격도 최근 들어서는 1000원 가량 떨어졌다.

이 같은 넙치가격은 앞으로 소비상황이나 출하량에 따라서 더욱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양식수협은 한달 1000톤 가량 출하가 이뤄질 경우 연말까지 2000톤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있으나 추가생산으로 연말 물량은 5000톤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마다 연말 물량은 1∼3월중 해소되고 있으나 체화물량이 늘어날 경우 홍수출하에 의한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양식수협 관계자는 “현재 본격출하시기를 맞아 출하적정 넙치물량이 늘고있다”며 “총 물량을 연말까지 5000㎏ 이내로 줄인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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