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업계가 이번주말 세계태권도대회와 일본국경일 연휴, 결혼 길일로 인한 허니문, 일반관광객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최고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가족 등이 속속 내도 하고 있는 데다 일본 문화의 날(3일) 연휴가 겹치고 4일은 결혼 길일인데다 성수기까지 이어지면서 관광객으로 출렁일 전망이다.

이와같이 관광호조건이 형성되면서 특급호텔은 물론 중·저가 업소에서도 내달 4일과 5일에는 객실예약이 완전히 마감돼 방구하기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고 3일과 6일도 호텔마다 10∼20여실의 여유만 있을 뿐이다.

신라호텔이 허니문 관광객과 세미나 참가 등의 고객으로 2부터 5일까지의 객실예약이 완료됐고 인근의 롯데호텔도 4·5일에는 예약이 끝난 상태인데 그랜드나 크라운프라자, 제주칼, 오리엔탈 등도 비슷하다.

내도 인파가 몰리면서 중·저가 호텔들도 특수를 함께 누리고 있는데 1급인 펄 관광호텔도 5∼7일까지는 남는 방이 없고 10일까지도 평균 90%를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렌터카업계도 이러한 관광객 밀물에 힘입어 가동률이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산북지역이 태권도대회와 일본인 관광객으로 예약이 밀리는 반면 산남지역은 신혼관광객 중심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테러사태이후 최고의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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