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단체전 러시아 3-0 격파

제주연고 오진혁(현대제철)을 앞세운 한국 남자양궁이 월드컵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진혁·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안동대)이 호흡을 맞춘 세계랭킹 1위 한국 남자양궁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펼쳐진 '세계양궁연맹(WA) 3차 월드컵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맞아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한국 남자양궁팀은 세트당 6발씩 쏜 결승에서 54-48, 58-53, 58-57로  내리 3개 세트를 따내며 세계랭킹 16위 러시아를 압도했다.

반면 여자부는 아쉬운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다. 장혜진(LH)·정다소미(현대백화점)·이특영(광주광역시청)이 짝을 이룬 한국 여자양궁팀은 결승에서 중국을 맞아 세트 점수 2-2로 비긴 후 이어진 연장 슛 오프에서도 26-26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슛 오프 마지막 화살 가운데  중국팀의 화살이 10점 과녁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금메달을 내줬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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