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와 1-1

▲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박주영(아스널)이 최전방 원톱을 맡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측면 좌우 날개를, 구자철(마인츠)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볼배급을 책임졌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포백 수비라인을, 골키퍼 장갑은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이날 '불사조' 이근호(상무)가 러시아전 선취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이근호의 슛은 상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8·CSKA 모스크바)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아킨페프가 공 처리에 실패하면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가 천금 같은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반 28분 러시아의 케르자고프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한편 같은 조의 벨기에(1승)는 오전 1시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제리(1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또 개최국 브라질도 같은 날 오전 4시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 득점 없이 무승부를 펼치며 각각 1승1무를 기록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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