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 1-1 무승부

▲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태극전사들이 서로 격려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조 조별리그 1차전 종료…16강 "혼전 속으로"
벨기에 알제리에 2-1 역전승…브라질은 비겨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나자 혼전상황이 전개됐다. 각각의 경우의 수가 생겨날 정도로 그 누구도 16강 진출팀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개최국 브라질도 멕시코와 치열한 접전 속에 무승부로 2차전을 마감했다. 18일 열린 H조와 A조의 3경기를 정리해본다.
 
△H조 한국-러시아<1-1>
 
"모처럼 기분 좋게 16강행을 지켜볼 수 있었던 순간이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펼쳐진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불사조' 이근호(상무)가 러시아전 선취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이근호의 슛은 상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아킨페프가 공 처리에 실패하면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가 천금 같은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반 29분 러시아의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날 한국은 후반 22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에 만족했다. 
 
△H조 벨기에-알제리<2-1>
 
벨기에가 극적인 역전골로 H조 선두에 올라섰다. 
 
벨기에는 18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3점을 챙겼다. 
 
이날 벨기에는 전반 25분 소피앙 페굴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마루안 펠라이니의 헤딩골과 후반 35분 메르텐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소중한 1승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러시아에 4-3으로 역전승한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역전 드라마를 썼다.
 
△A조 브라질-멕시코<0-0>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브라질은 승점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했다. 2012런던올림픽 축구결승전 리턴매치로 진행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0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브라질은 18일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에서 연이어 두 경기를 승리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78아르헨티나 월드텁 이후 무려 36년만이다. 
 
승점1점을 나눠가진 양 팀은 1승1무로 브라질(+2)이 조1위에 멕시코(+1)가 골득실차에 뒤져 조2위에 랭크됐다. 브라질은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에서 22승7무10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